[컬럼] 필리핀을 위기로 몰아넣는 신구 권력 암투 작성자 정보 작성자 뉴스보이 작성일 2024.02.21 13:37 컨텐츠 정보 조회 230 목록 답변 본문 필리핀을 위기로 몰아넣는 신구 권력 암투 끊임없는 권력 추구가 갈등의 핵심 필리핀 권력 중심부에 정치적 불안의 폭풍이 몰아치며, 국가를 분열시키는 위협이 되고 있다. 다음은 최근 전 현직 대통령이 서로 주고받은 발언이다. 양측 모두 선을 한참 넘은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강도높은 수위의 발언들이다. 필리핀 정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는 것 같아 암담하기도 하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내가 시장이었을 때 마약 단속국에서 목록을 보여줬는데 당신 이름(Ferdinand Marcos Jr., ed)이 거기에 있었지만, 당신은 친구이고 우리는 서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당신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 하지만 당신은 갈등을 촉발시켰다. 대통령님, 당신은 아버지의 운명을 따를 수도 있다. 제가 두려워했던 것은 그것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유혈의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 군대와 경찰에 연락하고 있다. 우리 민간인을 잊지 마십시오. 한 가족만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Marcos 가족, ed). Son of xxxx”라고 말했다. 그러자 마르코스 2세 대통령은 곧바로 두테르테에 "펜타닐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펜타닐은 구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다. 중독성이 강하고 부작용도 매우 심각하다. (두테르테가 오토바이 사고로 이 약을) 아주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 왔다. 그의 의사가 그를 더 잘 돌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겉으로는 평온한 듯 한 필리핀,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권력암투 전개 중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한때 자신의 동맹이었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현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며 국가를 전례 없는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이합집산이 비교적 자유로운 이전의 필리핀 정치적 동맹 구조를 고려할 때 두테르테와 마르코스 2세 사이의 정치적 파열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필리핀 정치권력 지형은 복잡한 정치 가문 간의 연결과 가족으로의 세습이 큰 특징이다. 두테르테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는 마르코스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그녀의 입장은 다른 기사에서 다룰 것이다. 이러한 모든 갈등의 핵심에는 끊임없는 권력 추구가 자리 잡고 있다. 마르코스 2세에 대한 두테르테의 비난은 특히 대통령 임기와 관련하여 개헌 움직임을 보이자 권력 독점에 대한 견제와 비판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의 권력 독점 야망도 문제지만, 전직 대통령 역시 권력 추구에 대한 욕심 역시 임기종료와 더불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느 쪽이 진실이든 간에 이러한 움직임은 마르코스 2세의 아버지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1세 정권을 연상시키는 권위주의로의 위험한 회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필리핀 현대사를 오랫동안 장식했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Sr.)의 독재 통치의 유령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독재 기간 중 인권 유린과 잘못된 국정 관리로 필리핀을 낙후된 국가로 만들고, 피로 얼룩지게 만든 그의 억압적인 통치는 1980년대 민중 봉기로 치욕스럽게 끝이 났다. 독재자의 등장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후속 헌법은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개헌을 하려는 마르코스 2세의 열망은 필리핀의 격동적인 역사를 고려할 때 대중에 경종을 울린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격렬한 반대 움직임은 권력 독점 역사, 즉 독재의 기억이 반복되며 국가가 다시 혼란과 분열에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마르코스 2세는 헌법 개정의 정당성으로 경제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반면, 비평가들은 이는 권력 장악을 가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간주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면 실제로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원칙과 사회적 결속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까? 외국인 투자는 제한완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 안정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상황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민다나오를 필리핀에서 분리할 것을 언급하며 상황을 더욱 확대시키며 살아있는 권력을 위협하고 있다. 이 급진적인 제안은 두테르테가 현재 처한 개인적 절박함과 국가를 휩쓸고 있는 위기의 심각성과 맞물리며 사태를 일파만파 확대시키고 있다. ◆ 죽은 권력은 살아있는 권력을 이길 수 없다지만 '큰 파장과 혼란' 예고 분명한 것은 죽은 권력이 살아있는 권력을 이길 수는 없다는 점이다. 두테르테는 현재 임기 중 수많은 사상자를 낸 마약과의 전쟁 관련하여 ICC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ICC 재가입 및 전직 대통령의 체포동의 수용여부 등은 여러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르코스 2세가 들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반격 카드이다. 이 부분에서 친중, 친미로 양분된 권력 뒤에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개입도 불러올 수 있다. 두테르테의 도발에 대한 마르코스 행정부의 대응은 확고했다. 국방과 치안,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수장들은 두테르테 행정부 당시 요직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 대통령의 탈퇴 시도가 결정적인 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쿠데타 시도가 잦은 필리핀에서 국방, 치안, 안보를 담당하는 이들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마르코스 현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이다. 또한 민다나오의 여러 자치구 수장들도 두테르테의 분리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임기 중에는 가만히 있고, 왜 지금에 와서 분리 주장을 하느냐?"라며 볼 멘 소리를 하는 이들도 있다. 두테르테는 UN이 정한 평화적인 분리 절차를 받을 것임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민다나오 무장 유혈 투쟁을 연상시키는 폭력적인 진압의 망령을 소환한다. 민다나오의 잠재적인 분리는 이 지역의 민족적, 종교적 긴장의 불안정한 역사로 인해 추가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필리핀은 무슬림 분리주의자와 정부군 사이의 수십 년간의 갈등은 깊은 상처를 남겼고, 이는 국가 통합과 발전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었다. 필리핀이 지정학적인 혼란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인 권력 투쟁은 국가를 분열과 폭력,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끌고 있다. 더 나아가 이는 동남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지역 안정에도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자유와 민주주의의 원칙을 수호하려는 국민의 결의와 필리핀의 회복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TIm> [이 게시물은 짱가님에 의해 2024-05-19 23:57:43 뉴스 클리핑에서 이동 됨]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목록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