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잠수함 기지 건설, '수빅만 vs 상글리 포인트'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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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잠수함 기지 건설, '수빅만 vs 상글리 포인트' 어디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마닐라에서 열린 해군 창설 125주년 기념 행사 후 필리핀이 잠수함 획득 계획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여러 국가에서 필리핀 해군에 잠수함을 제공하거나 필리핀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건조하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만약 그들이 이곳에서 잠수함을 건조되고 우리가 다른 나라에 그 잠수함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일자리를 비롯해 수입 및 능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잠수함 제공 및 건조 제안 회사, 도입시기 및 예산, 건설 장소, 잠수함이 수행할 임무를 포함하여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필리핀 국방부는 잠수함 조달이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 수빅만 잠수함 기지 원하는 미국

 국방 전문가들은 자체 조선소가 있는 과거 미국 해군 시설이었던 수빅 만이 남중국해를 순찰하는 잠수함에게 이상적인 장소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미 해군은 1920년대부터 필리핀을 떠나는 1992년까지 수빅에서 잠수함을 운용했다.


 칼라일 세이어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명예교수는 "수빅만은 훌륭한 심해 항구이며, 서태평양에 배치된 미국 잠수함과 미 해군 잠수함 입찰을 재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와 필리핀 해안에 비교적 가까운 작은 섬들에 대한 통제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해군은 필리핀의 89만 제곱마일에 달하는 배타적 경제 수역 내에서 지속적이며 불법적인 주둔을 계속하고 있다.


 도쿄에 있는 일본전략연구포럼의 Grant Newham 수석 연구원 역시 필리핀 잠수함 획득이 중국에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해군이 잠수함을 운용하게 된다면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까요?"라며 "분명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해군은 잠수함 "접근 지점"으로서 수빅에 주둔을 재개해야 한다고 Newham은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액세스 권한을 가질 수는 없다."며 가까운 미래에 호주와 일본 잠수함도 그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Newham은 Subic Bay와 남중국해의 근접성은 군사적 이점이 있지만, 잠수함이 순찰 지역에 가까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도 가장 큰 이점은 정치적인 것이다. 이 지역의 자유 국가들이 자신과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울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 국방 정책 싱크 탱크인 전략 및 예산 평가 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Jan van Tol 전 해군 대위는 5월 23일 "필리핀이 소형 디젤 잠수함을 획득해야 한다"며 "그들을 수빅 만에 주둔시키려면 유지 보수 능력도 필요하며, 그 중 일부는 동맹국의 잠수함 방문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비테 상글리 포인트 잠수함 기지 원하는 필리핀 해군

 호주 방위군 사관학교의 강사인 Thayer는 필리핀 해군이 마닐라 남쪽의 상글리 포인트(Sangley Point)에 잠수함 기지를 건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 기지가 중국의 지역 침략에 대항하려는 필리핀의 노력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작전할 수 있는 재래식 잠수함을 획득하면, 중국은 해군 선박 배치에 불확실성과 위험이 추가된다. 이는 필리핀이 중국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0월 7일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에 인용된 미국 해군 정보국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의 잠수함 전력은 2030년까지 7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필리핀 해군 함대는 수상함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잠수함 전력이 없는 상태다.  <성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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