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로 위 흉기 '미등록 차량' 무려 2,470만 대

 필리핀, 도로 위 흉기 '미등록 차량' 무려 2,470만 대

 LTO, '필리핀 도로 안전 실행 계획 2023~2028'따라 강력 단속 예고

 교통사고, 15~29세 필리핀인 사망원인 1위… 매일 평균 32명 사망 

 육상교통국(LTO)에 따르면 필리핀 전체 자동차 중 무려 65%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다. LTO는 2024년에 해당 차량 소유자를 단속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 전체 차량의 65%…미등록 차량·운행 금지 캠페인

 LTO가 작년 12월 29일에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필리핀 내 미등록 전체 차량의 수를 약 2,470만 대라고 밝혔다.

 LTO 수석보좌관 Vigor Mendoza II는 LTO가 지난 12월 "연휴 기간 동안 위반 딱지를 발행하는 대신 경고만 함으로써 미등록·체납 자동차 소유자를 관용을 베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부터 "NO 등록, NO 여행" 캠페인의 공격적인 실행과 함께 미등록 차량 적발시 10,000페소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LTO 집행관 및 기타 기관에 의해 체포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전국적으로 엄격한 'NO 등록, NO 여행' 캠페인을 부활시킬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경고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체납 자동차 소유자에게 "막대한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자동차 등록을 갱신하라"고 말했다.

 Mendoza는 자동차 등록을 통해 정부는 도로 위의 모든 차량이 운행에 적합한지 확인하여 치명적인 교통사고 사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모든 불량 자동차를 등록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모든 도로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Mendoza는 등록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모든 LTO 사무소에 체납 자동차 등록을 위한 특별 창구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 2028년까지 도로 교통 사망자 수 35% 줄이는 것이 목표

 지난 5월 교통부(DOTr), 세계보건기구(WHO) 및 도로 안전 파트너는 도로 교통 사망자 증가를 인정한 후 '필리핀 도로 안전 실행 계획 2023~2028'을 시작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도로교통 사망자는 2011년 7,938명에서 2021년 11,096명으로 39% 증가했다. LTO는 유엔 자료를 인용해 필리핀에서는 교통사고로 매일 평균 32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WHO는 도로 교통 부상이 15~29세 필리핀인의 사망 원인 1위이자,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도로 안전 실행 계획 2023-2028은 2028년까지 도로 교통 사망자 수를 3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는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5가지 핵심 요소가 있으며, 그 중 "더 안전한 차량"을 갖추는 것이다. 이 원칙에는 무엇보다도 차량 등록 및 검사 시스템을 개선하고 조화된 차량 표준 및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밖에 도로 안전 관리, 더 안전한 도로, 더 안전한 도로 사용자 및 충돌 후 대응이 있다.

 "도로 안전 관리"는 DOTr을 도로 안전의 주무 기관으로 지정하고, 품질 데이터 확립, 연구 강화를 통해, "이해관계자 참여, 복합 대중 교통 및 토지 이용 계획 촉진, 적용 가능한 국제 규정 준수 옹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WHO는 행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 안전에 대한 글로벌 모범 사례의 합의와 채택을 밝혔다.

 "안전한 도로" 원칙에는 오토바이 운전자, 자전거 운전자, 보행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한 도로 사용자의 안전 및 이동성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설계, 건설 및 운영의 안전이 포함된다. 또한 "안전한 도로 사용자" 원칙에는 도로 안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지원을 강화하고 도로 안전에 관한 법률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고 후 대응"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위한 병원 치료, 외상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