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택가격, 3분기에도 상승세 유지

필리핀 주택가격, 3분기에도 상승세 유지

필리핀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23년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YoY) 12.9%, 분기 대비(QoQ) 3.4% 상승하는 등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Bangko Sentral Ng Pilipinas(BSP)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2023년 2분기에 YoY 14.1%, QoQ 5.3%로 기록된 강력한 성장에 비해 약간 느린 속도를 반영하지만 시장은 계속 탄력성과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 지역(NCR)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23년 3분기에 12.3%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단독/부착 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AONCR(Area Outside the NCR)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모든 유형의 주택 가격이 연간 긍정적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14.3% 증가했다.

 QoQ 기준으로 NCR과 AONCR에서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각각 11.5%, 0.1%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복층 주택 가격이 2023년 3분기(57.7%)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고, 단독·부착 주택(16.8%), 타운하우스(9.3%), 콘도 주택(8.3%)이 뒤를 이었다.

 전분기 대비 상승폭을 보면 복층(30.8%)이 가장 빠르게 올랐고, 콘도(15.6%), 단독·연립(1.4%) 순이었다. 한편 연립주택 가격은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2023년 3분기에는 필리핀의 모든 유형의 신규 주택에 부여된 주거용 부동산 대출(RREL) 건수가 AONCR의 5.1% 성장보다 NCR이 11.9%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국 주택대출 이용 가능량은 NCR과 AONCR의 RREL이 각각 31.9%, 11.3% 증가한 데 이어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필리핀에서 부여된 RREL의 총 수는 AONCR(15%)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이는 NCR의 9.3% 감소를 능가했다. 마찬가지로 NCR과 AONCR의 RREL 수가 각각 34%, 17.5% 증가하면서 전체 거래 건수도 전분기 대비 2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신규 주택 감정가는 평방미터당 평균 92,168페소로 전년 동기와 분기 대비 각각 9%, 17.5% 증가했다.

 한편, NCR의 평방미터당 평균 감정가는 평방미터당 156,530페소로 전년동기대비 12.4%, 전분기대비 22.4% 상승한 156,530페소를 기록했다. AONCR의 평방미터당 공시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7.1%, 전분기대비 1.3% 상승한 평균 5만 5202페소를 기록했다. NCR의 부동산 평균 감정가는 AONCR보다 약 3배 더 높다.

 RREPI에서 각 주택 유형의 가중치는 특정 주택 유형의 총 바닥 면적(제곱미터)을 모든 주택 유형의 총 바닥 면적으로 나누어 결정된다. 2023년 3분기에는 단독/부착 주택이 52.6%로 RRE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RREPI 산정에서는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 복층 주택이 각각 25.5%, 21.3%, 0.6%를 차지했다.

 2023년 첫 9개월 동안 주거용 부동산 대출(RREL) 거래의 76.2%가 새 주택 구입에 사용되었다.

 한편, 주택 유형별로는 주거용 부동산 대출의 대부분이 단독·부착 주택(48.2%) 취득에 사용됐고, 콘도(36.3%), 타운하우스(15%) 순으로 나타났다. NCR에서 부여된 대부분의 RREL은 콘도미니엄 단위 구입을 위한 것인 반면, AONCR에서 부여된 RREL은 단일 단독/부착 주택 구입을 위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총 RREL 수의 31.8%가 NCR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AONCR에서 CALABARZON(32.2%), 중부 루손(12.3%), 서부 비사야(6.1%), 중부 비사야(5.8%), 다바오 지역(3.4%), 카가얀 지역(2%)이다. NCR을 포함한 해당 지역은 은행이 제공한 전체 주택대출의 93.6%를 차지했다. <필리핀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