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한비21 (제16호) 2025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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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괜찮은 성적일까?

          마르코스 행정부의 다급함이

        일찌감치 감지되었다. 상원의원

        2/3이상이 사라 두테르테 부통
        령의 탄핵이 찬성해야 두테르

        테 일족을 중앙 정치세력이 아

        닌 지방 정치세력으로 묶어놓

        을 수 있다. 그러자면 최소 8명

        ~9명의 탄핵 반대표를 막아야

        한다.

          최후의 카드로 여겨졌던 ICC
        카드(두테르테 전 대통령 압송)

        를  예상과  달리  일찌감치  미

        리 당겨 쓴 마르코스 정부는 선

        거결과를 놓고 압도적인 표차

        로 상원에 입성한 봉 고(2700만

        표 득표, 1위)와 바토 델라로사

        (2000만 표 득표, 3위)를 보며,

        이제 두테르테 대통령과 이들에

        대한 혐의 연계점을 조사 중인  지명을  받았음에도  두테르테  소정당이 난립한다. 군소 정당
        ICC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쪽에 힘을 실어준 아이미 마르 특성상 거국적인 어젠다나 비

        없다.                                            코스, 여기에 에스트라다 전 대 전, 조직력, 전문성 발휘 보다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최측근 통령의 이복형제들, 샤이 상원 지역 어젠다 위주, 단일 쟁점 정

        이라 할 수 있는 봉 고와 바토  의원 몇 명이 더 가세하면 8표 당이 많다.

        델라로사 2명이 압도적인 표차 는 넘어서기에 사라 두테르테                                                                사실 정치인들의 공약, 약속은

        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당선된  부통령의 탄핵은 물 건너가게  손바닥 뒤집기만큼이나 쉽기에

        것은 마르코스 정부에서 부담 된다.                                                                            크게 중요치 않다. 맞는 말이다.
        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두테                               마르코스 정부 입장에서는 향 그러나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자

        르테에 대한 민심의 지지가 식 후 정국 운영이나 권력 주도권  가 어떤 철학과 의지을 가지고

        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 다툼에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있는지? 당선 그 자체가 목적이

        이다.                                            놓이게 될 수밖에 없다.                                   아닌 당선 이후 무엇을 하려 하

          여기에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는지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하

        현직 상원의원 폭발 테러 위협                                 필리핀 이미지 선거의 반복                                다. 그래서 매번 속으면서도 후

        발언은 다른 후보들을 위축시                                  필리핀  선거의  특징은  정당,  보자의 공약과 자질을 살펴보

        켰다. 상원의원들이 대외적으로  정책, 공약보다는 후보자 개인 게 된다.

        탄핵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 (인물)의 인지도나 스타성에 초                                                              후보시절 낸 공약을 당선 후 "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점이 맞추어진다.                                       하려 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공식적으로 두테르테 파벌로                                 거대 양당 구조 정치가 아닌  안됐네!" 그러면 끝이다. 그래서

        분류되는 봉고와 델라로사, 로 수많은 섬과 언어가 사용되는

        빈 빠딜랴 외에도 마르코스의  군도 국가이기에 수 백 개의 군                                                                         7 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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