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한비21 (제4호) 202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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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동포”라고 불렀다.》고
적고 있다.
같은 보고서에는, 필리핀에서
종전과 더불어 다시 조선으로
되돌아 간 이들의 수의 누계
를 1946년 2월 1,172명, 1946
년 9월 1,291명, 1947년 12월
까지 1,406명이라고 밝히고 있
다. 당시 혼란했던 시대상을 고
려할 때 ○ 일본군으로 참전해
필리핀에서 죽음을 맞이한 조
선인 ○ 필리핀에서 사망한 강
제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 귀
국보다 필리핀에 잔류를 택한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자료는 극히 일부만 확인되었
을 뿐 보다 상세한 조사 자료
는 전무한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2018년 4월 필
리핀 국가역사위원회와 민간
피해자단체가 마닐라베이 로
하스볼리바드 주변에 세운 필
리핀 위안부상과 2019년 12월
라구나주 산 페드로시에 제천
시가 세운 '평화의 소녀상'도
철거하도록 필리핀 정부에 압
력을 넣은 바 있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국내 주요
인사들은 타귁에 위치한 한국
전 참전기념비를 주로 찾아 헌
화한다. 참배행사에 따른 경호
문제도 있겠지만, 리잘파크 있
는 조형물들은 한국전참전기
념비와 더불어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등을 기리고 있다는 것
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80여년 전 이곳에 끌려와 생
사가 나뉘었던 이들의 슬픈 역
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의무
가 있다. <전재종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