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한비21 (제16호) 2025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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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21. 2025 23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치는 우리 정부
대사관, 우리 국민 보호 협조 관련 필리핀 대통령실 Lucas Bersamin 수석장관 면담
작년 10월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한국과 필리핀 정부 간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체결한 협약 등은 한 건도 없는 것 지적 당했음에도 '외교부' 구체적 움직임 없어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
승만 총영사(해외안전팀, 동포 영
사 전원)는 최근 우리 국민을 대
상으로 빈발하는 강력 사건사고에
대한 즉각 조치와 향후 예방 관련
협의를 위해 필리핀 대통령궁을
방문하여 Lucas Bersamin 수석
장관과 특별 면담 시간을 가졌다.
면담에는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윤
만영 한인총연합회 회장도 참석하
였다.
이번 면담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 이상화 대사 이하 직원들이
▲ 대화를 나누고 있는 Lucas Bersamin 수석장관과 상승만 총영사
다방면으로 주재국 정부에 관심과 (사진=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협조를 요청한 결과로, 대통령궁
수석장관실에서 대사관으로 초청 소속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가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
면담을 제안하여 성사되었다. 이 외교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 라고 덧붙였다.
면담에서는 최근 우리 국민을 대 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 위기 대
상으로 발생한 사건사고 사례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 응 주관기관으로서 관계기관과 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 현지 한인사 국민 3천181명이 필리핀에서 살인 양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 과 강도 등의 피해를 당했다. 데,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보다
조속한 범인 검거를 통한 사법 정 최근 5년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
의 실현, 한인 밀집지역 순찰 병력 각종 사건·사고의 한인 피해자는 리가 나온다.
강화 등 주재국 정부차원의 관심 3천명에 달하지만, 한국과 필리핀 현재 각국 재외공관에 소속된 '
과 협조를 촉구하였다. 정부가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체결 해외 경찰주재관'은 33개국(52개
Bersamin 수석장관은 PNP, 한 협약 등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공관)에 61명이 파견돼 있다.
LTO등 주재국 유관기관과 협의하 나타났다. 필리핀은 마닐라 한국대사관(2
여 우리 국민이 현지에 안전히 체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의 양국 국 명)과 세부 분관(1명)에서 총 3명
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 민 안전 관련 협약 현황에 대한 질 이 근무하고 있다. 해외 경찰주재
속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의에 "한국과 일본이 최근 체결한 관은 재외국민 권익 보호, 마약·테
각서처럼 문서 형태로 발효된 양 러 등 국제성 범죄 자료 수집, 국
국정감사서 지적당한 안전협정 국 외 제3국 내에서의 재외국민 제성 범죄자 검거를 위한 수사 공
체결은? 보호 협력 관련 합의 등은 없다" 조, 주재국 경찰기관과의 협력 등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작년 고 밝혔다. 다만 "필요할 경우 우
25 페이지에 계속
10월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리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관련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