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한비21 (제3호) 2024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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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4. 2024 15
항공업계, POGO 폐쇄 직격탄 中노선 수요 급감 앞다퉈 '항공편 감축'
필리핀 찾은 중국인 '19년 174만 명 → '24년 9월 말 기준 26만 명 찾아…'19년 대비 20% 그칠 전망
서필리핀해 영유권 분쟁 양국 정치·외교적 갈등 최고조…인적교류 및 관광·부동산·투자에 악영향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악화
되면서 양국을 오가는 여행수
요가 하락하자 항공사들도 공
급 좌석 조절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필리핀 항공,
세부 퍼시픽 항공, 필리핀 에
어아시아, 중국 남방 항공등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
했다고 이달 초 블룸버그 통신 텅~
이 전했다.
항 공사 데 이 터 회사 인
Cirium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
은 기존에 베이징행 3편을 포 中 관광객, "비자 필요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
함하여 일주일에 20편의 항공 과 군사 활동을 강화했다. 베
편을 운항하지만, 최근 몇 달 필리핀 매력적인 관광지 아냐 이징은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동안 서비스 일정를 대폭 줄였 무비자 아세안 국가로 목적지 달리 올해 비자 면제와 같은
다. 필리핀 에어아시아는 8월 변경…갈등 따라 심화 우려 여행 편의 혜택에 있어 필리핀
말에 중국행 노선의 모든 서비 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스를 중단했다. 중국 남방항공 필리핀 국민 反中 감정 고조 필리핀 관광청 자료를 보면,
도 필리핀 노선 서비스 일정을 필리핀 관광청도 中 관광객 코로나 팬더믹 이전인 2019년
줄였다. 모객 전략 수정 도만 해도 필리핀을 찾은 중국
인은 174만 3309명으로, 이들
양국 영유권 분쟁 정치적 갈 기조를 펼치던 시기 동안 엄 은 주로 사업과 관광등의 목
등…인적교류 및 관광·부동산· 청난 붐을 일으켰다. 당시 수 적으로 필리핀을 찾았다. 그러
투자에 악영향 만 명의 중국인들이 필리핀으 나 2024년 9월 기준 필리핀을
항공사들의 이같은 조치는 로 몰려와 부동산 가격과 소비 찾은 중국인은 26만 134명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를 견인했다. 그러나 필리핀 정 로 연말까지 8만명 정도 더 유
대통령이 필리핀내 POGO를 권 교체 이후 남중국해 영유 입이 있다 해도 2019년 대비
불법화 한 데 따른 결과이다. 권 분쟁 지역에 대한 양국 간 2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POGO가 논쟁이 가열되고, 급기야 양국 AeroRoutes에 따르면, 중국
자금 세탁을 포함한 각종 범죄 해경 선박 간의 경미하지만 물 은 외국 항공사들을 끌어들이
를 조장한다며 사업장 폐쇄와 리적 충돌까지 발생한 상태이 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
더불어 종사자 출국조치 등 강 다. 이같은 분위기는 양국 관 국으로의 여행 수요가 줄어들
수를 두었다. 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고 있고, 중국 항공사들이 저
POGO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마닐라는 군사적 위협이나 긴
전 대통령이 임기중 친중 외교 장을 조성하는 중국에 대응해 17 페이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