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한비21 (제4호) 202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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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NOV. 5. 2024
[컬럼] 죄책감의 신들은 어디에 있나요?
홍수방지기금, 매년 4,000억 페소 쏟아부어도 악순환 반복
뇌물 수수관행 기존 30%→50% '껑충' 부패 심각
정치인·일부 LGU 관료, 사업비 절반 착복
매년 홍수 반복…주민 인명·재산 피해 아랑곳 않고
푼돈 지원하며 생색, 부패 동참 않으면 보복까지
지난 주 이른 아침 블랙 커피 핀 경제는 붕괴 직전이었으며, 이 현 행정부에서 더욱 심해졌
를 마시며 가진 회의에서, A건 마르코스 정권 하에서 최악의 다고 말했다. 이전 몇 년 동안
설 회사의 사장은 홍수 방지 전후 불황을 겪었다. 이는 당시 은 프로젝트 비용의 30%가 일
기금의 부패가 이 속도대로라 영부인 이멜다 마르코스와 그 반적이었지만, 지금은 50% 이
면 몇 년 안에 마르코스 시니 들의 심복들이 주도한 사치스 상이 뇌물 수수로 빠져나간다.
어 시절의 혼란스러운 1980년 러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 이는 인플레이션 때문일 수도
대 초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하기 위해 빌린 막대한 부채 때 있고, 일부 현직 지방 관료들이
크다고 경고했다. 문이었다. 2025년 선거에 출마를 위한 선
그는 국가 금고가 털렸던 그 경제학자 에마누엘 데 디오스 거 자금 확보 때문일 수도 있
시대를 상기시키며, 우리는 지 박사는 1984년~1985년까지 국 다.
금도 여전히 그 혹독한 현실에 가가 더 이상 채무를 지불할 수 어느 쪽이든, 이들은 이러한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설 없어 부채 위기가 촉발되었고, 프로젝트를 통해 재무부에서
명했다. 그는 이러한 부패가 계 이는 생계 상실과 극심한 빈곤 자금을 훔치고, 그 결과 우리
속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것 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재정 당국이 재정 격차를 메우
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정부 그 기간 이후에는 우리가 강 기 위해 자금 차용을 강요하고
관리들이 의원들과 공모하여 력한 지역 플레이어가 될 수 있 있다. 그 결과 국가 부채가 쌓
홍수 방지 구조물을 건설하도 었던 잃어버린 수십 년이 이어 이고, 이 부채가 줄어들지 않는
록 계약한 사람들에게 뇌물을 졌다. 제가 말했듯이, 우리는 여 다면, 우리나라는 빠져나올 수
요구하는 이런 깨진 생태계의 전히 그때 일어난 일에 대한 대 없는 엄청난 부채 구덩이에 빠
희생자이다. 가를 치르고 있다.
80년대 초반에서 중반에 필리 A건설 사장은 뇌물 수수 관행 39 페이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