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한비21 (제4호) 202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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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또 어
떤 역술적 조치가 등장하게 될
지 궁금증마저 생긴다.
취임 초만 해도 윤석열 대통
령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컸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에 대한 기대가 우려와 실망으
로 바뀌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
간이 걸리지 않았다. 검사 윤석
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1 취임 후 전국단위 선거를 가장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등 공신은 '조국·추미애' 전 법 빨리 맞이한 대통령 (22일) ○ 서 국민들은 그 무엇도 배우지
무장관이라고 해도 이의를 제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놓 못했나? 임기 후 사정기관의
기하는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 인 대통령 ○ 최초 국회 개원식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
다. 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민 불참 ○ 역대 최다 거부권 행사 을 국민들은 언제까지 봐야 할
심과 동떨어진 과도한 조국 감 대통령 (2024년 10월 2일 기준 까? 왜 우리네 대통령들은 진영
싸기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 24번)등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 을 떠나 퇴임 후 현직 대통령에
했다. 도 바쁜 와중에 '불통' 이미지 자문을 주거나 특사를 맡아 국
윤 대통령은 좌천을 마다않 를 쌓아갔다. 거론되어야 할 '신 정운영에 도움을 주는 아름다
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살 념'대신 '아집'만이 남는다. 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까?
아있는 권력수사도 마다않는 제2의 윤석열을 꿈꾸며 행정
뚝심 있는 검사 이미지를 밑천 국민눈치 보는 시늉조차 안 가보다 정치인에 더 관심이 많
삼았다. 이러한 이미지는 그를 하는 현 정부와 리더십 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
검찰총장으로, 다시 야권의 전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모 시 미래 유권자들에 대한 강인
국구급 정치신인으로 만들어 든 논란은 집권 1~2년 차에 충 한 인상을 주지도, 차별점을 만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 분히 막을 수 있는 사안이었다. 들지도 못하고 있다. 사석에선
는 금방 소진되었다. 남은 시간이 지나온 시간보다 윤 대통령을 형이라고 불렀을
취임 전부터 지목된 윤대통령 짧아진 지금, 호미로 막을 수 정도로 총애하고, 신뢰가 두터
의 약점인 '정치 초보'이미지는 있었던 일들은 이제 포클레인 웠다는 그들의 관계는 이제 서
국정난맥으로 표출되었고,'영부 으로도 막기 힘든 임계점에 다 먹함 만이 가득한 관계가 되었
인' 관련 논란은 임기 내내 뿐 다른 것처럼 보인다. 여기저기 다. 그리고 어느새 전 국민의
아니라 퇴임 이후에도 문제가 서 '탄핵','하야' 발언이 나오기 밉상, 개혁대상이 되어버린 검
될 공산이 크다. 자신과 일족에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야 찰 조직 역시 '척구폐요(跖狗吠
관대한 입장 고수, 후보자였을 당의 정치적 구호로 그칠지, 국 堯: 도둑이 기르는 개가 임금
때 지녔던 강직하고 뚝심 있는 민들의 손에 다시 한번 촛불이 을 보고 짖는다)이상의 기개를
이미지와는 정 반대 행보로 내 들리게 될지 모르는 엄중한 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업자
로불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 황이다. 득이다.
으며, 평생 몸담았던 검찰을 이 이제 성난 민심은 둑을 넘어 두 차례나 과반이 넘는 의석
용한 면죄부 받기와 정적 탄압 이제 댐까지 무너트릴 기세이 으로 거대 야당을 만들어 준
만이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 다.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다.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는 것은
라 ○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년 반 전에 국민 절반
가장 빨리한 대통령 (11일) ○ 의 지지를 받고 탄생한 권력이 9 페이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