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한비21 (제4호) 202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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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정권을 잡았을 때는 거대
야당 탓, 지금은 대통령의 거
부권 탓만 하며 이렇다 할 변
화나 정책적 비전을 국민들에
게 보여주지 못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이 나
온 이유는 공허한 지적이 아니
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인생역정
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잡음을
철저하게 관리했어야 했다.
역대 대선 주자들은 선거에 를 떠나 국민들이 연상하는 대 우리는 윤석열 후보라는 큰 파
패배한 후보들은 잠시 외국에 통령에 대한 흠결 없는 깨끗한 도를 보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
나가 심신을 추스르며 자신의 리더십과 이미지와는 거리감이 은 파도를 치게 만든 바람이라
생각과 부족함, 미래 청사진을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는 민심을 무시하고 외면했다.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으나 이 이다. 국민들은 논란을 막고, 화합
재명 대표는 곧바로 보궐선거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에 을 도모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
에 뛰어들어 이미지 소진이 많 서 김내경(송강호 扮)은 "파도 을 대통령에 주었다. 그러나 윤
았다. 윤 대통령이 임기 내내 만을 보았어! 파도는 바람이 만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고, 변할
여소야대 정국에 시달리고 있 드는 거야! 바람을 보았어야 했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이제 큰 파
다면, 이재명 대표 역시 당대 어! 결국 파도는 조각나서 부서 도는 산산히 조각나고 부서질
표 임기 내내 법정공방에 시달 져 버리거든!"이라는 대사를 남 일만 남았다.
리고 있다. 판결결과의 유무죄 긴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전재종 편집인>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