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한비21 (제2호) 2024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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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
를 사자면, 프리미엄이 붙는 인
기지역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7
억 원~8억 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 물가인상률을 배제하고,
집 가격이 고정이라고 가정한
다면, 월 100만원 저축해 집을
사려면 60년이 걸린다. 월 200
만원 저축하면 30년, 월 300만 월수입 250만원 지 못하는 이, 저신용자가 170
원 저축해도 20년이 걸린다. 만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지방은 같은 25평이라도 분양 급여근로자 49.8% 차지 더 빨리 내 집을 갖고 싶다
가 1억 원짜리 아파트도 있지 가계 월 500만원 벌어 면, 저축액을 늘려야 하고 그러
만 모든 발길은 서울과 수도권 380만원 평균지출 자면 출산과 양육은 걸림돌이
으로 향한다. 바로 먹이 때문이 가용저축금액 120만원 되기에 정부에서 신혼부부들
다. 평생 벌어야 내집마련 의 내집 갖기 소망을 들어주기
맞벌이 부부가 월 200~300 2세 계획 요원해져 위해 원가공개, 반값 아파트를
만원 20년 저축해야 집을 살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수 있다는 의미다. 외벌이로 월 지방 저렴한 집 많지만 있다.
200~300만원을 저축할 수 있 양질 일자리 부족 무엇보다 집이 재산증식이 아
으려면, 실 수령액 700만원, 연 양극화·비교문화 확산에 닌 보금자리 역할이고, 꼭 내
봉으로 1억 1천만 원이어야 가 비혼·무자녀 주의 확산 소유가 아니어도 된다는 사회
능하다. 정부, 집값 안정·양질 일자리 적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국세청 2022년 자료를 보면, 창출 매진해야 집단양육은 '공동육아'로 풀
1억 이상 연봉을 받는 근로자 어 볼 수 있다. 과거처럼 대가
는 131만 7천명이다. 2023년 8 개 용적률이 200%인 점을 감 족 중심의 생활에서 공동육아
월 전체임금 근로자는 2,195만 안하면) 25평 아파트를 짓는 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4천명인 것을 감안하면, 6%에 데 실질 원가는 1억5000만 원 그러나 지금은 핵가족, 1인가
불과하다. 정도”라며 “이익을 내야 하니까 구가 사회적 트렌드이기에 가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 평당 700만~800만 원대에 판 정이 아닌 국가가 공동양육에
사)는 분양원가 공개 및 반값 다면 1억 7000만~2억 원 미만 대한 지원과 보조를 맞추어줄
아파트에 대해 설명하며, 강서 으로 얼마든지 아파트를 공급 필요가 있다. 또한 이웃 간 아
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아파트 할 수 있다” 고 전했다. 파트 층간 소음 다툼으로 살인
의 원가가 3.3㎡(1평)당 최대 종합해보면, 월 100만 원 정 을 할 정도로 어울림 없는 폐쇄
1317만원으로 서울시내에서 도 20년 저축해서 집을 살 수 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25평형 아파트를 짓는 실질 원 있는 수준이 현재로서 보편적 삶의 방식도 변화가 필요해 보
가는 1억 5000만원 수준이라 인 수준으로 보인다. 인다. 삶이 각박해지자 정신마
고 밝혔다. “땅의 원가는 평당 문제는 월수입 전부를 이자로 저 피폐해진 것이다. 옆집에 누
500만원이고, 건물 짓는 원가 내기에도 모자란 이, 이자 때문 25 페이지에 계속
는 평당 평균 600만원이다. (대 에 기초적인 생활비도 확보하